'어게인 2018' 정현, 메이저 4강 재현 시험대

호주오픈 전초전 ASB 클래식 출전

7일부터 열리는 ATP 투어 ASB 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사진=라코스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체대)이 올해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딛고 호주오픈 전초전에 나선다.

정현은 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52만7880 달러)에 나선다. 6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회전에서 루빈 스테이덤(373위·뉴질랜드)과 대결한다.


한번 이겼던 전력이 있는 상대다. 정현은 지난 2016년 데이비스컵에서 스테이덤을 3 대 0(6-2 6-4 6-2)으로 완파했다. 스테이덤의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2013년의 279위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정현은 지난 2일 올해 첫 대회였던 인도 타타오픈 2회전에서 하위 랭커에 덜미를 잡혔다. 에르네스츠 걸비스(95위·라트비아)에 0 대 2로 졌다. 1세트 게임 스코어 5 대 1까지 앞선 상황에서 허무한 패배를 안았다.

정현으로서는 ASB 클래식에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더욱이 이번 대회 이후 정현은 14일부터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 선수 최초의 메이저 4강 신화를 이뤘던 호주오픈이다. ASB 클래식은 호주오픈의 전초전으로서 기세를 올려야 한다.

지난해도 정현은 ASB 클래식에서 좋은 기운을 얻었고 호주오픈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당시 세계 62위였던 정현은 16강전에서 당시 16위 존 이스너(미국)를 2 대 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후 호주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격파하며 4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정현은 스테이덤을 꺾으면 스티브 존슨(33위·미국)-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7위·독일) 경기 승자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8강에 오르면 4번 시드인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23위·스페인)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지난해 정현에게 졌던 이스너(10위)가 받았고 파비오 포니니(13위), 마르코 체키나토(20위·이상 이탈리아)가 2, 3번 시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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