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알릴레오 개봉박두…세 가지 관전포인트

유시민의 알릴레오 vs 홍준표의 TV홍카콜라
부진한 민주당 유튜브 '씀' 구원투수 될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급상승, 현실정치 참여 발판될까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예고편 화면 캡처
4일 자정 첫 방송을 하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첫 방송도 전에 잭팟을 터뜨렸다. 방송 티저영상과 1편 예고편 마저도 이날 오후 각각 조회수 30만 회, 18만 회에 달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론칭으로 인기몰이 중인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와'와 전면전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홍카콜라는 20여 일 만에 구독자 19만 2천 명, 누적 조회수 630만 회를 기록했다. 채널에 올라온 40건의 영상 대부분이 조회수 10만 건을 훌쩍 넘는다. 최근에는 2010년부터 8년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한 배현진 전 대변인이 총괄제작 담당으로 합류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일 올린 영상(시민 씨 하고 싶은 거 해요 ㅎㅎ)에서 "유 이사장의 유튜브는 친북 좌파들의 반상회에 불과할 것이다.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 좌파 외에 유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홍준표 전 대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남북회담 현금 거래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으로 혹세무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TV홍카콜라에 맞서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유 이사장은 "사실에 근거해 합리적인 추론으로 삶과 정책의 문제를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티저영상에는 '시민을 유혹하는 가짜뉴스 게 섰거라' '사실과 증거만 가득'이라는 자막을 넣어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 '씀'의 구원투수가 될 지도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11월 6일 씀 채널에서 첫 방송을 내보냈다. 채널을 개설한 지 두 달이 됐지만 구독자 수는 2만 5천 명에 머물러 있다. 올라온 25개 영상 중 조회수 1만 회가 넘는 건 8개 뿐이고, 댓글 참여도 활발하지 않다.

한국당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구독자 4만 1천 명)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는 물론 '씀'을 통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공직 선거 불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음에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 이시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을 계기로 현실정치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대권주자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방송이 유 이시장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와 호감도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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