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시장점유율 16.7%…수입차 26만대 '최다 판매' 新기록

BMW 화재 사태 등 악재에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 기록
일등공신은 벤츠로 수입차 판매 4대 중 1대는 벤츠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BMW 화재사태 등 악재 속에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은 물론 시장 점유율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 연간 26만 70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23만 3,088대)보다 11.9% 늘어난 기록이다.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6.7%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20%를 돌파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수입차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의 일등 공신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연 7만 대 판매를 넘어섰다. 총 7만 798대를 팔아 사실상 도로 위를 달리는 수입차 4대 중 1대는 벤츠인 셈이다.


2위는 BMW가 차지했다. 지난해 여름 BMW 화재사태라는 악재 속에도 총 5만 524대를 판매했다.

이후 뒤로는 토요타(1만 6,774대)와 폭스바겐(1만 5,390대), 렉서스(1만 3,340대), 아우디(1만 2,450대) 순이었다.

이같은 수입차 업계의 좋은 성적에는 디젤게이트로 한국시장에서 퇴출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지난해부터 판매 재개에 들어간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2017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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