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4일 북한 매체 등을 통해 파악된 김 위원장의 지난해 공개활동 집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6차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로 위협 수위를 높이던 2017년 군 관련 공개활동이 42회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8회에 그쳤다.
반면 전년에 26회였던 경제 관련 공개활동은 지난해에 41회로 약 1.6배 증가했다. 북한이 핵·경제개발 병진노선에서 경제발전 총력노선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공개활동은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40회 이상 유지해왔고 2013년에는 62회에 달하기도 했다.
경제 관련 공개활동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매년 최소 50회 이상 기록했던 2013~2016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남북, 북미, 북중 정상회담 등이 잇따라 열리며 대외활동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 관련 활동만 증가했을 뿐 군사는 물론 정치나 사회문화 관련 활동도 감소했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대외·기타 관련 공개활동은 28회로 1~8회에 그쳤던 평년 수준에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