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수능의 영향, 상위권 적정·안정 지원 경향 나타내

상위권 대학 경쟁률 전년 대비 하락
교대 인기 하락 추세 더욱 두드러져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의 영향으로 상위권에서 동점자 수가 감소하고, 자신의 성적에 맞춰 적정·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상위권 대학 대다수가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또한, 불수능의 여파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입시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3.54:1로 2005학년도 선택형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어려웠던 수능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성적대별로 명확히 변별되면서 자신의 성적에 맞는 적정·안정 지원 경향을 나타낸 것이 원인이다. 또한, 수능 과학탐구Ⅱ 응시 인원이 매년 감소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연세대 국어국문, 교육학부 등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미달 상태였던 학과의 경우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급등하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을 나타냈다. 고려대의 경우도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신소재공학부, 역사교육, 영어교육, 중어중문 등의 경쟁률이 급등하며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에 비해 의대 경쟁률은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모집인원 및 모집군의 변화에 따라 대학별로 다른 경향을 나타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학계열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하였으며, 다군에서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긴 아주대는 전년도 19:1에서 올해 5.9: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하였다. 상대적으로 다군에 남아있는 인하대의 경우 31.11:1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하였다.

2018학년도에 초등교사 임용고시 선발 인원을 2천여 명 대폭 감축한데 이어 2019학년도에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4천여 명을 선발한다. 학령인구 및 교원 수 감소로 졸업 후 임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초등교육 정시 경쟁률은 수시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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