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맞는 기독교인들의 새해 소망

노동문제와 사회적 약자 관심 촉구
평화통일 염원도 이어져

[앵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 새로운 소망을 품게 마련입니다. 기독교인들은 2019년을 맞아 어떤 소망을 품고 있을까요. 개인적인 소망에서부터 우리 민족과 사회를 향한 기도의 내용까지. 오요셉 기자가 이들의 다양한 새해 소망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먼저 교인들은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신앙적으로 한층 성숙해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숙 권사 / 신생중앙교회
"해마다 성경 2독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차분하게 해서 더욱더 하나님과 영적으로 가까워지며, 진정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또, 경제 위기 극복과 청년실업 문제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 우리들교회
"모든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청년들이 밝고 희망찬 미래를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가 실현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와 세계 최장기 굴뚝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가 노동자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했습니다.

[인터뷰]
구안나 / 은평성결교회· 숭실대 기독교학과
"노동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필요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한국 사회, 한국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이렇게 농성하고 계시는 노동자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탄 값 인상 철회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한 연탄은행의 정해창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에 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정해창 목사 / 춘천연탄은행 대표
"지금도 연탄 한 장을 걱정하면서 겨울을 보내는 분들이 있거든요. (한국교회가) 이런 사회나 사회적 약자의 현실적인 아픔, 눈물 이런 것에 대해서는 조금 무관심 하지 않나... 이런 일에 함께 해주시면 저희가 더 큰 힘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해에도 남북평화 정착에 대한 염원은 이어졌습니다.

지난 2012년 탈북해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연광규 씨는 "남북통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한반도를 평화통일의 길로 인도해 주시길 소망했습니다.

[인터뷰]
연광규 / 장로회신학대학교 3학년
"통일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일이 되는 그런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하는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척들과 하루 빨리 만나서 재회하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2019년을 맞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공의가 올 한해 우리사회에 임하길 기대하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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