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속 교통 호재 수도권 분양시장 '선전'

(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GTX C노선이 지나가는 수원은 12월 마지막 주 0.03% 상승했다. 또 인천도 서울지하철 7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 등의 호재가 있는 부평구, 계양구, 서구는 각각 0.02%, 0.14%, 0.07%가 올랐다.

각종 규제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11월 둘째 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서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여건은 교육과 함께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다만 이미 풍부한 교통망을 갖춘 곳은 진입장벽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망 확충을 앞둔 지역 위주로 내 집 마련 기회를 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새해에도 교통인프라 확충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지역을 재개발한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이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3층, 10개 동, 전용면적(이하 동일) 39~119㎡, 총 811가구 중 40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2020년 말 부평구청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이 인근에 개통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 동, 74~84㎡, 총 126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계획이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짓는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는 지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지하 2층, 지상 28~29층, 7개 동, 74~84㎡, 총 878가구로 이뤄졌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서는 타운하우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공급 중이다. 동패동과 목동동 일대 4개 필지에 총 402가구가 조성되며,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전 가구 84㎡ 단일면면적으로 구성됐으며, 테라스, 윈터가든, 루프탑 등의 서비스공간이 별도로 제공된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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