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대표 참여' 추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11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 구측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대표 참여'를 위해 법제화를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일 신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학교의 의사결정구조에서 학생들의 학내 참여권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어 "현재,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인사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에 1~2인의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참여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공론화작업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18세 선거권' 시행 가능성이 커진 만큼, 먼저 18세 선거권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를 연구해 그것이 교실교육과 학교에 가져오는 변화가 긍정적으로 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11개 지역교육지원청에는 학교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각종 학교업무를 분담할 방침이다. 통합지원센터는 학교폭력 사건이 '소송전'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중재·조정역할도 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3~6학년 1천500개 학급에 학급당 150만원씩 지원해 '협력적 창의지성·감성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립초등학교 11곳을 학생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는 '더 놀자 학교'로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공립유치원은 올해 19곳 신설한다. 단설유치원 3곳, 병설유치원 11곳,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 5곳 등이다. 45개 공립유치원은 학급을 증설한다.

교육청이 재정지원을 하는 대신 회계처리 등을 공립수준으로 투명하게 하는 '공영형 유치원'은 10곳으로 현재보다 6곳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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