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임세원 교수 피살 피의자 진료기록 강북삼성병원서 확보

진료 상담을 받던 환자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31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을 압수수색 해 피의자 박모(30)씨의 진료기록을 확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쯤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박씨에 대한 진료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료내역 등 개인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선 압수수색 영장이 필요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의 입원 여부와 어떤 병명으로 치료를 받았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박씨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동기 등에 대해선 횡설수설해 왔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상담을 받던 중 임 교수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임 교수는 진료실 근처 복도에서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

임 교수의 발인은 4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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