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이후 치솟은 불길…양양산불 뒷불감시 '총력'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뒷불감시 체계로 전환한 가운데 다시 불길이 치솟아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진=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뒷불감시 체계로 전환한 가운데 다시 불길이 치솟아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 2분쯤 양양군 서면 송천리 야산 중턱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았다. 최초 발화지점과는 8.2km 떨어진 곳이다,

이에 장비 2대와 진화인력 20명 등을 투입해 오후 7시 16분쯤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현재 산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남아 있던 작은 불씨에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분간 뒷불감시 작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속에 바싹 마른 두꺼운 낙엽층은 작은 불씨에도 금새 불이 번질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현재 불이 난 양양을 비롯해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됐고, 19일부터는 건조경보로 격상돼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간간히 강풍특보까지 내려져 강한 바람도 불고 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15분쯤 양양군 서면 송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20ha의 산림이 소실됐고, 발생 20시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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