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비판이 포함돼 있는 코미디쇼의 에피소드를 삭제했다.
넷플릭스는 사우디 정보기술통신위원회가 해당 에피소드가 반 사이버 범죄법 위반이라고 항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는 한 때 카슈끄지가 청룽(성룡·成龍) 스타일로 주먹 싸움을 벌이다가 사망했다고 했다가 이후 여러 핑계를 댔다"면서 "홀로 암벽등반을 하다가 추락사했다는 핑계정도만 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예멘 내전의 참상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관계 등을 신랄하게 풍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 세계 예술가들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법률적으로 공식적인 요청을 해온 사우디 정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사우디에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국민들에게 예술적 자유는 물론 정치적 자유도 없다고 믿는 사우디 관료들에 굴복한다면, 넷플릭스가 공언해 온 예술의 자유에 대한 지지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