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대지에 군데군데 돌덩이"
"붉은 바위와 모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스피릿(Spirit)''이 화성 표면의 실제 색감을 거의 그대로 보여주는 고해상도 컬러영상을 전송하면서 NASA 과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스피릿이 전송한 컬러영상은 탐사로봇 전방 45°범위의 화성 표면을 12개로 분할, 촬영한 모자이크 영상이다.
화성은 이른바 `붉은 행성''이라 불리는데 스피릿이 보내온 사진에는 실제 파랑색과 황토색의 옅은 그림자가 잡혀 있으며 특히 바위가 파랑색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NASA 연구원들은 탐사로봇이 보내온 영상을 지구에서 1억6천900만km 떨어진 화성으로부터 배달된 `우편엽서''라고 표현했다.
스피릿에 장착된 파노라마 카메라 책임자인 짐 벨은 1천200만 화소의 영상은 지금까지 화성에서 촬영된 그 어떤 사진보다도 3~4배 선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은 이 영상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다름없는 색감을 나타낸다면서 "세부 묘사가 완벽하고 서로 수십cm 떨어진, 둥글둥글한 바위와 각진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된 영상"이라고 덧붙였다.
![]() 화성표면은 마치 사하라 사막의 저녁 풍경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D화면으로 영상전송 (AP=연합) |
또 탐사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원인 스티브 스콰이어스는 스피릿이 보내온 컬러영상에는 또 25~30km 떨어진 봉우리의 모습도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송된 탐사로봇 전방 45° 범위 이외에 360° 파노라마 영상의 나머지 315°범위 화성 표면 영상들은 내주까지 차례로 전송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화성의 `구세브 분화구''내 목표지점에 착륙한 스피릿의 장비들은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탐사로봇은 아직 착륙지대에 머물고 있지만 내주부터 이동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사와 통화중인 부시대통령 |
한편 6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연구진의 공로를 치하했다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찰스 일래치 소장이 소개했다.
일래치 소장은 "유머러스하고 흥미로운 통화였다. 우리는 양자물리학과 `끈 이론''(string theory.우주가 10~11차원으로 이뤄졌다는 이론)에 대해 짧게 대화했다"고 말했다.
CBS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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