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경협에서 시너지와 새로운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모든 계열사가 모두 나서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와 소명 의식'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현 회장은 "대북사업을 시작한 지 만 20년이 됐고 지난 10년간 중단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의 초입에 당도해 있다"면서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사업으로 실행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경협에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어 "2019년은 예전과는 다른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본격적인 경기하강을 예상하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고,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른 남북경협의 구체적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조건없는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대그룹은 "신년사에 언급된 김위원장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가 한단계 진전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에 대비해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