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1.5%↑…음식 및 숙박 물가 7년만에 최고 수준

12월 물가는 1.3% 올라…김장철 맞아 농산물 10.7% 상승

올해 소비자물가는 1.5% 오르는 데 그치며 3년 연속 1%대 저물가를 기록했다. 폭염 등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인상에도 농축산물, 석유류, 주택 등의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영향이 컸다.

12월 소비자물가도 1.3% 상승에 그치며 4개월 만에 1%대로 하락했다.

통게청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45로 지난해(10.293)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전년 대비 0.7% 상승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모두 각각 1.0%, 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알려주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년대비 1.6% 인상에 그쳤지만, 밥상물가를 알려주는 채소, 어류, 과실 등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대비 3.6%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음식 및 숙박은 전년보다 3.0% 올라 2011년(4.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또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와 교통은 각각 2.8%, 2.4%씩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통신은 -0.9% 유일하게 하락했다.

한편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해 지난 7월 1.1%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김장철 수요 증가 등으로 농산물이 10.7%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이 5.2% 올라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반면 석유류는 2.8% 하락하면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년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3%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6.6% 상승했다.

계절 요인 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1.3% 올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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