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에이스' 김단비,35P-13R 대폭발에도...

'얼마나 해야 하나'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가 30일 하나은행과 원정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부천=WKBL)
인천 신한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고군분투 활약에도 연패에 빠졌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30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77 대 65로 이겼다. 지난 26일 아산 우리은행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018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7승10패가 된 하나은행은 4위를 유지했다. 3위 용인 삼성생명(9승7패)과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1순위 외인 샤이엔 파커가 팀 최다 28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외곽에서는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으로 지원 사격했고, 신지현도 13점 5도움으로 거들었다. 고아라는 5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로 궂은 일을 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양 팀 최다 35점 13리바운드 5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팀 동료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자신타 먼로만 12점 8리바운드를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김단비가 팀 득점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특히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김단비만이 3점슛 6개 중 3개만 넣었지만 김아름이 8개 중 1개, 김규희와 윤미지는 각각 4개와 2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다. 지난 27일 청주 KB와 원정에서 역대 한 팀 최소득점(34점)의 불명예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 최하위(3승14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김단비는 평균 16.8점으로 외인을 포함해 전체 득점 4위를 달린다. 국내 선수 중에는 단연 1위다. 도움도 평균 5.93개로 전체 2위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42 대 29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김단비가 15점을 쓸어담는 활약 속에 맹추격했다. 김단비는 쿼터 종료 47초 전 통렬한 3점포로 54 대 5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하나은행이 집중했다. 61 대 61로 맞선 4쿼터 중반 강이슬과 파커의 자유투, 골밑 득점에 이어 신지현의 미들 슛이 나오며 종료 3분33초 전 69 대 61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체력이 떨어진 가운데 조력자가 없어 패배를 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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