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게시글엔 친서 사진도 첨부됐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왔다"며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줬다.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담겨있다.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 번 천명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심을 갖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며 "연말, 바쁜 중에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 고맙다.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