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다음달 말부터 착수

2017년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이 내년 1월 말부터 최대 50일동안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심해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28일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위해 조달청을 통해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 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48억4천만원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션 인
남대서양 항해중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가족협의회 허경주 공동대표가 지난해 7월 17일 오전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공식 면담 및 수색재개 요청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DB)
피니티'는 올해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수색에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아르헨티나 해군의 실종 잠수함을 발견한 심해수색 전문업체다.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한 심해수색은 내년 1월 말부터 최대 50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선체 발견 시 무인 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의 3차원 이미지를 작성하게 된다.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을 회수할 예정이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해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2명이 실종됐다. 선원 가족들은 실종자 생존 확인 등을 위한 심해수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 21개월간 실종 선원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는 가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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