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으로 통해 “오늘 (사임 관련) 보도가 나가면서 당 사무처를 통해 대변인직 사퇴절차를 완료하게 됐다”며 “앞으로 송파을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의 말단 조직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일이 꽤 되었음에도 먼저 사임에 관한 말씀과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은 임명자인 김병준 비대위원장님의 최종 승낙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며칠 전 배 대변인이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올 겨울 방송 제작자로서 한 가지 도전을 더 하게 됐다. TV홍카콜라가 저의 첫 작품”이라며 “대한민국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담는 그릇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배 대변인은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 개인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총괄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6일 홍 전 대표가 주도해 만든 보수진영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 포럼 창립식에도 홍 전 대표와 함께 나란히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부터 8년 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낸 배 대변인은, 현 정권 출범 후 지난해 12월 최승호 MBC 신임 사장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지난 3월 8일 퇴사 후 다음날 한국당에 입당, 지난 6월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