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포교 나선 중국 이단 전능신교 "국회차원 논의 필요성 제기"

CBS 기획보도·다큐 통해 국내포교 나선 '전능신교' 문제점 파헤쳐
법사위 백혜련 의원 "난민 보다 면밀한 심사·심도있는 논의 필요"
법무부 "최근 중국 피해가족들, 난민신청 상황 면밀히 살피고 있어"

CBS가 방영한 특별다큐멘터리 '전능신교 가족의 눈물'(자료사진)
중국의 전능신교 신도들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도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하고 국내 포교에 나선 문제점에 대해 CBS가 연속 기획보도를 비롯 특집 다큐멘터리(전능신교 가족의 눈물)를 방영한 가운데 국회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한국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로 활동하는 '전능신교'는 중국 정부가 사교(邪敎)로 지정하고 한국교회의 주요 교단들도 이단으로 규정한 중국의 기독교 관련 이단이다.

CBS는 다큐멘터리 '전능신교 가족의 눈물' 편에서 전능신교의 태동에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그들의 교리내용과 각종 피해사례, 가족들을 되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피해자 가족들의 사연, 우리사회 깊숙이 침투한 실태 등에 대해 중국 현지를 취재한 생생한 내용을 지난 10월 26일부터 다섯번에 걸쳐 방영한바 있다.

특히 해당 다큐에서는 전능신교의 이단성을 비판하다 집단폭행을 당해 다리가 부러진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를 비롯해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난 딸을 찾는 부모 등 다양한 피해자들의 사례를 다뤘다.


또 창시자 조유산의 하얼빈 생가를 방문하고 언론사 최초로 조유산의 전처와 친동생을 인터뷰한 것을 비롯 전능신교의 활동이 본격화 된 허난성 정조우, 실질적 세력이 가장 강하다는 허베이성 바오딩 지역 등을 취재한 내용들도 전했다.

취재 당시 '전능신교'의 지역관리자로 일하다 탈퇴한 A씨는 "전능신교 신자들은 모든 삶을 전능신에게 바치고 충성해야 한다. 탈퇴시 하나남의 징벌 지옥과 조직의 보복이 있을 것이라며 공포심을 조장한다"고 주장키도 했다.

CBS는 해당 다큐와 함께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전능신교 창시자 조유산의 전 처 '생생한 증언' ▲지역책임자와 성관계 "종말에 큰 보상 있을 것" ▲전능신교 비판 "돌아온 것은 보복폭행" ▲전능신교 피해자들 "가족을 돌려달라" ▲전능신교, 그들은 난민인가 ▲전능신교는 사교(邪敎)인가 ▲전능신교 신자들, 왜 한국으로 몰려왔나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등의 제목으로 관련 기사를 8차례에 걸쳐 기획보도 하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가 CBS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국회차원에서 관련 논의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혜련 국회의원(법제사법위원회 위원․경기 수원시을)은 "난민 문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보다 면밀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 제도 개선을 포함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CBS노컷뉴스의 관련 취재에 "최근 중국 피해가족이 언론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난민신청 상황 등은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난민협약(1951)과 난민법령 상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개별적으로 신속·공정하게 난민심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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