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동조합은 이날 정오께 서울 성동구 미소페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소페가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10년 동안 일한 25명의 제화공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26일로 미소페 1공장이 폐업을 했다"며 "노조가 확인한 결과 미소페는 여자 신발을 생산하는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서 중국산 신발을 생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 1천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 매출 증가를 올린 미소페가 제화공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제화공들은 실업급여도 받지 못해 당장 생계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소페 남자 신발 공장은 최근 중국으로 일감을 보내면서 현장 노동자들에게 인건비를 중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지 않으면 일감을 중국에 다 보내겠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러한 협박에 더는 참을 수가 없어서 제화공들이 거리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소페 6공장의 경우 현재 6천800원인 공임보다 500원 적은 6천300원으로 제화공들에게 신발을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단체협약을 무력화하면서 제화공들의 처우를 더욱 열악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