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갖고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5년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부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마침내 오늘 GTX A노선 사업의 첫 단추를 채우게 됐다"며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많은 불편을 겪으셨을 시민 여러분께 오늘 착공식이 조금이나마 희망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우리의 도시와 교통체계, 여러분의 삶에 GTX가 가져올 영향은 가히 혁명적일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동시에 도시와 국가 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형성된 역세권은 일자리와 산업 창출의 터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GTX B노선과 C노선도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 착공에 들어간 A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에서 동탄까지 10정거장을 잇는 83.1km 구간이다. 총 사업비로 2조 9017억원이 투입되며, 동탄~삼성 구간 37.3km는 이미 재정사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운정~삼성 구간의 사업자로 에스지레일주식회사를 지정한 데 이어, 26일엔 해당 구간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A노선이 6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3년말쯤 개통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은 20분, 킨텍스~서울역은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된다.
김 장관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0분이 넘고, 경기도민 10명 중 1명이 출퇴근 문제로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GTX가 가벼운 출근길과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께 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A노선 공사로 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문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수립한 환경보호 대책을 빠짐없이 이행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더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