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종사자 수, 사상 첫 1800만명 돌파

주52시간제 적용된 300인 이상 사업체 초과노동시간은 되려 소폭 증가

전체종사자 수 동향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1.8% 증가한 가운데 지난 10년 이래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섰다.

주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초과노동시간은 소폭 증가했지만, 장시간 노동 업종의 경우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종사자 수는 1800만 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4천명(1.8%) 증가했다.

이는 2009년 6월 고용부문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800만명을 넘어선 결과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노동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3만 3천명(1.6%), 임시·일용노동자 수는 7만 6천명(4.0%), 기타종사자 수는 1만 5천명(1.4%) 각각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523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 4천명(1.9%), 300인 이상은 277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명(1.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8천명, 6.9%), 도매 및 소매업(5만 6천명, 2.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 4천명, 3.5%) 등에서 주로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지난해 8월 이후 8만명 대 이상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고,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 9월 5천명 감소한 이후 10월 6천명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도 3천명 증가에 성공했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는 8천명이 줄어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6만 7천원으로 전년동월(306만 6천원)대비 3.3%(10만 1천원) 증가했다.

상용노동자는 336만 4천원으로 3.1%(10만원), 임시·일용노동자는 144만 5천원으로 7.0%(9만 4천원) 각각 증가했다.

전체노동자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166.9시간으로 전년동월(141.0시간)대비 25.9시간(18.4%) 증가했다.

다만 추석 연휴 등의 기저효과로 노동일수(20.3일)가 전년동월대비 3.3일이나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주52시간 노동시간 상한제가 적용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노동자의 초과노동시간은 지난 10월 기준 13.3시간으로 오히려 전년동월대비 0.2시간 증가했고, 제조업은 24.5시간으로 0.5시간 증가했다.

다만 제조업 가운데 초과노동시간이 30시간을 넘는 식료품 제조업이나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등 장시간 노동 업종은 대부분 초과노동시간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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