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가드 빠져도' 현대모비스, 역대 3R 다승 신기록

'무리야' 현대모비스 센터 라건아(왼쪽부터)가 26일 LG와 홈 경기에서 상대 제임스 메이스의 공격을 동료 이종현과 함께 막아내고 있다.(울산=KBL)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역대 최강팀을 향해 순항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83 대 67 대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특히 3라운드까지 역대 최다인 23승을 찍었다. 27경기에서 무려 23승을 거둬 승률 8할5푼2리를 질주했다.

당연히 올 시즌 단독 1위를 달렸다. 공동 2위 그룹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15승11패)와는 무려 7.5경기 차가 난다. 지난 시즌부터 LG전 9연승 행진도 이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 이대성을 뺐다. 각각 발목과 종아리 통증을 겪고 있어 휴식을 준 것.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강했다.

팀 기둥 라건아가 양 팀 최다 29점과 3블록슛(11리바운드)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섀넌 쇼터도 양 팀 최다 7도움에 24점 10리바운드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가드진을 든든히 이끌었고, 이종현이 13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제몫을 해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양 팀 최다 16리바운드에 27점으로 활약했지만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 조쉬 그레이가 15점, 김종규가 10점 7리바운드를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에서 31 대 46으로 밀려 최근 연승을 마감했다.

3쿼터가 분수령이었다. 전반을 2점 차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견고한 골밑 우위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 골밑을 지킨 사이 쇼터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했다. 반면 LG는 김종규의 슛 4개가 빗나갔고, 14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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