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정수석실 쪽에 알아본 결과 조국 수석과 4명의 민정수석실 비서관, 그리고 이인걸 전 특감반장까지 누구도 이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발족한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어제 충격적 제보가 입수됐다. 환경부가 올해 1월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김 전 의원이 공개한 문건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8개 기관 임원 24명의 임기와 사표 제출 여부, 사표 제출 예정 여부 등이 담겨있다.
김 전 의원은 "청와대가 자기 쪽 사람들을 앉히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부처에서 받은 내용으로 보인다"며 "문건은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