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는 이날 하청노동자의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막판 논의 중이다.
소위가 오전 회의를 마치고 잠시 정회한 가운데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회의실 앞을 찾았다. 이 때 회의장을 들어서던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을 만나 어머니 김씨는 법안 처리를 재차 호소했다.
어머니 김씨는 "정말 잘 돼야 하는데, 기다리기 너무 답답하다"며 "시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시간 촉박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 의원은 "너무 이렇게 서서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제가 뭐 드릴 말씀이 없다. 잘해보겠다"며 김씨를 위로했고, 둘은 울먹이다 이내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연출됐다.
현재 여야는 법안에 대해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도급 원천 금지 범위 설정 등 미세 부분에서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