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에 따르면 상분리 현상의 하나인 코아서베이션은 물과 기름처럼 상이 분리되는 것으로 홍합의 초기 표면 접착에 관여하는 단일 성분의 표면접착단백질을 확보해 코아서베이션 형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것.
연구팀은 또 이에 관여하는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을 제시함으로써 홍합 수중 접착의 초기 메커니즘을 밝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조건을 스크리닝한 결과, 특정한 염(salt)이 있을 때 코아서베이션이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상부 임계공용온도를 가지는 것 또한 확인했다.
라만(Raman) 분석을 통해 타이로신/도파의 벤젠링과 아르기닌 및 염이 코아서베이션 형성과정에 기여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염 가교(salt-bridge)와 파이 상호작용(Pi-interaction)이 관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차 교수는 "홍합의 초기 수중 접착 메커니즘을 밝힌 이 연구로, 최근 의료분야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수중 생체접착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염, 온도, pH 등 다양한 환경 조건에 반응할 수 있는 반응성 코아서베이션이 수중접착제로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과학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스몰(Smal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