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침몰시킨 한국, AP통신 '올해 스포츠 이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고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자료사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침몰시킨 한국 축구. 이 장면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올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 일어난 이변 8개를 선정해 발표했고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3차전을 포함했다.

스웨덴-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2패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만난 한국. 모두가 독일의 낙승을 예상하던 상황에서 한국은 기적을 써냈다. 김영권(광저우)의 선제골에 이어 손흥민(토트넘)이 엄청난 스피드를 뽐내며 쐐기골을 작성하며 2-0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독일을 잡고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축구의 저력을 선보였다.

AP통신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기 위해 큰 승리가 필요했으나 한국에 0-2로 지고 말았다"며 "이러한 이변들이 러시아 월드컵을 최고의 대회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이 꼽은 올해 스포츠 최대 이변은 지난 3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최하위 16번 시드의 메릴랜드-볼티모어 카운티대(UMBC)가 1회전에서 톱 시드 버지니아대에 20점 차 대승을 거둔 것이었다.

그동안 NCAA 토너먼트에선 톱 시드 팀이 16번 시드 팀을 모두 이겼다. 135전 전승이다. 하지만 UMBC가 이를 깨뜨렸다.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를 겪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투어 챔피언십 우승 역시 팬들이 놀란 순간이다.

AP통신은 이밖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생팀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의 돌풍과 NCAA 토너먼트에서 99세 수녀 '시스터 진' 앞에서 일군 시카고 로욜라대의 승리, 마이애미 돌핀스가 미국프로풋볼(NFL) 절대 강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은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은 독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슈퍼볼 우승 등을 올해 깜짝 결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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