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DC코믹스 영화 '아쿠아맨'은 23일부터 25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쿠아맨'은 개봉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해 동시기 경쟁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하고 있다.
25일 개봉한 '범블비'는 개봉일만 44만1902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섰다. '트랜스포머' 시리즈 스핀오프 영화인 '범블비'는 오토봇 범블비와 한 소녀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는 SF 액션 영화다.
최종적으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박스오피스 1~2위 모두를 외화가 휩쓸면서 '마약왕' '스윙키즈' 등 한국 영화들은 3~4위에 머물렀다.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한 한국 대작들은 외화들에 밀려 부진한 성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가족 관객과 20대 연인 관객이 많은 시즌 특성 상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유리한 흥행 분위기가 조성된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여전히 장기 흥행 중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24일에는 3위까지 역주행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냈다. 현재 870만 관객을 돌파해 9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이밖에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 '그린치' 등 애니메이션들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은 25일 개봉하자마자 6위에 올라섰고 '그린치'는 5~7위를 오가면서 꾸준히 가족 관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