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0일 밤 김포공항에서 있었던 저의 불미스런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우선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온 관계자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번 일을 통해 국회의원이라는 직분의 엄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제대로 된 국회의원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겸손하게 정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해당 직원과 이 직원이 속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 노조 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김 의원은 당초 26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을 서둘러 정리하라'는 당내 권유로 성탄절인 이날 급하게 기자회견을 했다고 한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9시5분쯤 김포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받던 중 '지갑 속에 있는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는 공항 보안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