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속 두산重, 결국 조직개편 한다

신임 관리부문장에 정연인 전무 내정

글로벌 발전 시장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내년에 조직개편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EPC BG(사업부문)와 워터 BG를 '플랜트 EPC BG'로, 파워서비스 BG와 터빈·발전기 BG를 '파워서비스 BG'로, 원자력 BG와 주단 BG를 '원자력 BG'로 각각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6개였던 BG가 3개로 줄어든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 시장의 저성장 기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 수년간 지속해서 매출이 줄어왔다.

현재 추진 중인 풍력 사업, 가스터빈 개발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3∼4년이 걸려 당분간 어려운 경영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BG 통합을 통해 비효율을 낮추고 업무 시너지는 높여 보다 빠르고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가스터빈, 신재생,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 김명우 사장(관리부문장)의 후임자로 정연인 전무를 내정했다.

정 전무는 내년 1월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해 관리부문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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