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女관광객 2명 참수한 용의자 13명 체포…IS대원 추정

모로코를 관광하고 있던 노르웨이와 덴마크 여성을 참혹하게 살해한 용의자들이 붙잡혔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모로코 당국은 아틀라스산맥 등산로에서 노르웨이 국적의 마렌 율랜드(28)과 덴마크 국적의 예스페르센(24)을 참수한 사건과 관련있는 13명을 체포했다.

보웁커 사빅 모로코 국가안전보장국 대변인은 국영뉴스 통신인 2M과의 인터뷰에서 “체포된 4명 중 한 명은 극단주의 성향으로 이미 징역 2년의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을 직접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4명은 IS에 충성 서약을 하는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 당국도 자국내 IS의 존재 가능성을 시인했다.

사빅 대변인은 이와관련 모로코내에 IS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히고 “4명의 용의자는 해외 IS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그들중 어느 누구도 이라크나 시리아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성을 살해하는 장면의 동영상을 유포했는데 덴마크 정보당국은 CNN을 통해 동영상의 조작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정치적인 동기에 따른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지적했고 모로코 정부도 이번 사건을 테러리스트의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모로코 당국은 이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발물을 제조할 수 있는 의심스러운 물질을 발견했다고 2M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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