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지난 7월 해병대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메인로터(주회전날개)가 분리되면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마린온의 원형인 수리온에 대해서도 안전 확보를 위해 비행을 중단시켰다.
마리온 사고 직후 운항이 중단됐던 육군 수리온 헬기는 총 93대였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마린온 사고 중간발표 이후 정비 및 교육비행을 위한 목적으로 시험비행을 해왔다.
앞서 민·관·군 합동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1일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 헬기 메인로터를 돌게 하는 중심축인 로터마스트라는 부품의 결함 때문에 마린온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육군은 "지난 9월 마린온 사고 중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밀검사를 마친 헬기에 대해서는 시험비행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왔었다"며 "현재 정밀검사가 완료된 수리온 헬기는 30% 수준으로, 나머지 헬기에 대해서도 검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상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