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청년선교의 중심되길"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봉헌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새 예배당.

군선교의 요람,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새 예배당이 봉헌됐다.

지난 2009년,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건축이 추진된 이후 약 10년만이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지난 22일, 군종목사 파송 교단장들과 군 장병, 한국교회 성도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에서 봉헌예배를 드리고, 군선교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새 예배당은 대지 약 49,500㎡, 건물 약 7,600㎡ 규모로 총 5천명의 장병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전 예배당은 수용인원이 2천 명밖에 되지 않아, 주일 예배를 보러 온 1만여 명의 장병들은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거나 눈과 비를 맞으며 다음 예배 순서까지 바깥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지난 22일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에서 드려진 새 예배당 봉헌예배.

예배당이 서기 까지 많은 교회와 성도들은 물질과 기도로 동참했다. 614개 교회와 588개의 단체, 9,059명 성도들이 후원에 참여해 총 200여억 원의 건축비가 소요됐다.

군 장병들이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이 안타까워 헌금했다는 권사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름으로 헌금했다는 목사, 그리고 전역 후 적금 탄 돈으로 헌금했다는 어느 군종병의 사연까지 연무대군인교회를 향한 감동의 사연도 다양했다.

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 목사는 "신앙을 잃었던 청년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교회를 다니지 않던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이 군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새 예배당 헌당이 다음 20년을 위한 군선교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논산 육군훈련소장 구재서 장로는 "하나님께서 미래 세대를 특별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리 청년들을 바라보고 계신다" 며 "이곳을 거쳐 가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헌예식 후에는 군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군대와 지역교회, 대학캠퍼스, 직장 등 4개 영역에서의 유기적인 선교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하는 '예스미션' 비전선포식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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