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 착공식 선발대 2차 방북…北서 체류하며 막바지 점검

26일 착공식 참석자, 열차타고 방북할 듯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앞줄 왼쪽 여섯번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네번째) 등이 조사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남북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을 이틀 앞두고 우리측 선발대가 24일 두 번째로 방북했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31명의 선발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들은 26일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 판문역을 방문해 행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선발대 가운데 27명은 이날 귀환하지 않고 북한에 체류하면서 세부일정 등 착공식 행사를 위한 실무 준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체류하는 우리측 선발대는 개성 송악프라자에서 숙박할 계획이다.


우리측 선발대 14명은 어제(23일)도 방북해 북측과 착공식 참석자 및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오후에 귀환했다.

이에 앞서 남북은 철도·도로 착공식에 양측에서 각각 100여 명씩 참석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방북단이 열차를 타고 개성 판문역까지 이동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서울에서 열린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착공식을 위해 북측으로 반입되는 물자에 대해 대북 제재 예외를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착공식 선발대 파견과는 별도로 경의선 도로 현장점검단도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당일치기로 방북했다.

이들은 개성 부근 도로 4km 정도를 둘러본 뒤 이날 오후 5시쯤 돌아올 예정이다.

도로점검단은 지난 21일부터 동해선 도로 고성에서 원산까지 약 100km 구간을 육안으로 점검하고 23일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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