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해협 주변 해안에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15∼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작은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만조로 수위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예상 이상의 피해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쓰나미로 부상자는 745명, 실종자는 3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국은 사상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밝혔으며,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텐 주 세랑 지역 안예르 해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쓰나미에 놀라 안전지대로 피신한 외에 한국인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