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통해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62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584명, 실종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수토포 대변인은 "수백채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고, 잔해에 깔린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중장비를 투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알려진 피해자들은 전원 현지 주민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현지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는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순다해협 주변 해변에는 전날 오후 9시 27분께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 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