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 역사를 쓴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23)와 지민(23)은 한국 가요계를 황금빛으로 빛낼 대표적인 돼지띠 스타다.
지난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방탄소년단은 내년에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예정이다. 가깝게는 내년 1월 싱가포르, 3월 홍콩, 4월 태국 공연이 예정됐다.
1995년생 가운데선 유독 스타가 많다.
트와이스 나연, 블랙핑크 지수를 비롯해 마마무 화사와 휘인, AOA 설현,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여자친구 소원, 러블리즈 케이, 프리스틴 나영, 우주소녀 보나·엑시·선의, 이엑스아이디 정화, 오마이걸 유아, 구구단 나영, 다이아 기희현 등 여성 뮤지션 활약이 기대된다.
트와이스는 내년 3∼4월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돔 투어에 나선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들의 위상은 돔구장(야구장), 아레나(경기장) 등의 공연장 규모로 가늠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블랙핑크는 아시아에서 콘서트를 열어 해외 팬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보이그룹에서도 톡톡 튀는 돼지띠 스타들이 눈길을 끈다. 뉴이스트는 멤버 다섯 명 중 황민현·JR·렌·백호 네 명이 돼지띠다. 비투비 육성재, 워너원 옹성우, NCT 태용·유타·쟈니, MXM 임영민, 세븐틴 에스쿱스·정한, 아이콘 바비, 빅스 혁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옹성우와 황민현은 오는 31일 워너원 활동이 종료되며, 내년 1월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황민현은 원래 팀인 뉴이스트로 돌아가 새 앨범을 준비하며, 옹성우는 가수와 배우 모두에 길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다.
2세대 아이돌을 이끈 1983년생 아이돌로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김희철이 있다. 십센치 권정열, 손담비, 별, 테이도 동갑내기들이다. 슈퍼주니어는 사회복무요원인 규현이 내년에 소집 해제됨에 따라 드디어 11인조 완전체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배우 가운데선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연애의 발견', '라이브'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을 발산한 정유미가 돼지띠다. 영화 '신과 함께'로 눈도장을 찍은 김동욱, 류현경, 정경호, 윤진서, 전혜빈, 박해진, 온주완도 있다.
1971년생 중에는 빼어난 배우들이 포진했다. 톱스타 이영애, 고현정, 이미연, 오연수를 필두로 이서진, 안재욱, 송일국, 김태우, 정웅인, 권오중, 조희봉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고의 MC 신동엽, 남희석은 지금도 예능 프로그램을 누비며 여전한 입담을 뽐낸다. 뮤지션 중에는 유희열, 김경호, 김연우, 자우림 이선규, 현진영이 있다.
1959년생 돼지띠로는 '영원한 오빠'인 가수 이문세와 파워풀한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배우 박상원, 김미숙, 선우은숙이 친근한 스타로서 사랑받고 있다.
1947년생으로는 트로트 황제 나훈아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올해 11년 만의 전국 투어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열어 연일 매진을 기록, 여전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최고의 소리꾼', '트로트 절대 지존'으로 불리는 나훈아는 지난해 새 앨범 '남자의 인생'을 펴내 '아이라예', 내 청춘', '죽는시늉' 등 절절한 명곡을 뽑아냈다.
명배우 윤여정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에너지를 뿜어낸다. 외국에서 식당을 개업하는 포맷의 tvN 예능 '윤식당2'를 이끌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윤여정의 요리법이 해외 유튜버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중국에선 '윤식당'을 표절한 프로그램 '중찬팅'까지 나왔다.
1935년생 국민배우 이순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상, 스승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펼쳐왔다.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월에는 정부포상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여든을 훌쩍 넘겨서도 연기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는 그는 이달 6일부터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