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이날 현행 경고그림 표시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남에 따라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기존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되고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중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피부노화”를 삭제하고 “치아변색”이 추가됐다.
또한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하고, 제품특성에 맞게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액상형 전자담배) 및 암 발생 가능성(궐련형 전자담배)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됐다.
경고문구는 관련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을 바꿨다.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05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12월 23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해 담배판매량이 35억2000만갑으로 전년에 비해 1억4000만갑이 줄었다.
다만, 이날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들어간 담배는 내년 1월말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주기적인 경고그림 교체 외에도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