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11개 구단, K리그2(챌린지)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발표했다.
선수 연봉은 기본급과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등)을 더해 산출됐다. 군경팀인 상주와 아산은 빠졌다. 산출 대상은 2018시즌 리그 종료일을 기준으로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이다. 시즌 중반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들은 제외됐고, 수당은 K리그에 대한 수당만 포함시켰다.
챔피언 전북이 압도적 1위였다. 전북은 34명(외국인 선수 3명)의 선수에게 총 177억4693만원을 썼다. 평균 5억2197만원.
국내 선수 1위부터 5위, 외국인 선수 1위부터 3위가 모두 전북이었다.
김신욱이 16억5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고, 김진수(12억3500만원), 신형민(10억7700만원), 이동국(10억2382만원), 홍정호(9억6380만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도 로페즈가 12억8370만원, 티아고가 12억4600만원, 아드리아노가 12억2575만원을 받았다.
2위는 93억6036만원의 울산, 3위는 81억5909만원의 서울, 4위는 80억6145만원의 수원이었다. 울산은 K리그1 3위에 올랐지만, 서울은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다가 힘겹게 잔류했다. 수원은 6위.
제주가 70억356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연봉에서는 제주가 2억1222만원으로 서울(2억397만원), 수원(1억9662만원)보다 높았다.
승격 첫 해 K리그1 2위 돌풍을 일으킨 경남은 총 45억7340만원으로 11개 구단 가운데 9위였다. 평균 연봉은 1억2703만원으로 10위. 또 7위와 함께 FA컵 우승을 일군 대구는 43억1440만원으로 11개 구단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지출했다.
K리그2 최고 연봉 팀은 41억5116만원을 쓴 부산이었다. 부산은 평균 연봉에서는 1억1531만원으로 K리그1 대구보다 많았다. 부산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패해 내년에도 K리그2에서 뛴다.
승격팀 성남은 29억5454만원으로 K리그2 4위였다. 2위는 33억5930만원의 수원FC, 3위는 32억7281만원의 대전이었다.
한편 K리그 연봉 총액은 808억1797만4000원, 평균 연봉은 1억9808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