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리비아 정부에 "피랍 국민 석방 최대한 노력해달라"

리비아 알-사라지 위원장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 약속

이낙연 국무총리가 리비아 통합정부 최고위원회 위원장과 통화를 갖고 "피랍된 한국 국민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튀니지를 공식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리비아의 파예즈 무스타파 알-사라지 통합정부 최고위 위원장과 통화를 갖고 우리 국민의 안전한 석방을 위한 통합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월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의 현지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국민 60대 남성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민병대에 의해 납치됐다.


지난 8월 피랍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지만, 현재까지 석방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 총리는 리비아 통합정부가 피랍 사건 발생 초기부터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하며, 앞으로도 최대한의 노력을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알-사라지 위원장은 "한국 국민 피랍사건 해결은 리비아에도 중요한 사항"이라며 "리비아 정부차원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안전한 석방이 이뤄질 때까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날 주리비아 대사관 직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관련 보고를 받기도 했다. 현재 주리비아 대사관은 리비아의 정세가 악화됨에 따라 지난 2015년 4월 철수한 상태며,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튀니지와 리비아를 오가며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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