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잃은' 두산, 최강 외인 원투펀치는 앉혔다

두산과 20억 원이 넘는 총액으로 내년 재계약을 한 우완 조쉬 린드블럼.(사진=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KBO 리그 최강 외인 원투펀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산은 20일 우완 조쉬 린드블럼(31), 세스 후랭코프(30)와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둘은 2년째 곰 군단의 1, 2선발로 활약하게 됐다.

먼저 린드블럼은 계약금 7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192만 달러(약 21억7000만 원)에 사인했다. 올해 145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135만 달러)보다 32.4% 인상된 액수다.

린드블럼은 올해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15승 4패 다승 2위에 평균자책점(ERA) 2.88로 1위에 올랐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해 다승-승률왕에 오르며 50% 가까운 연봉 상승을 이뤄낸 두산 우완 세스 후랭코프.(사진=두산)
후랭코프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10만 달러, 인센티브 8만 달러 등 최대 123만 달러(약 14억 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에서 44.7% 오른 금액이다.

올해 후랭코프는 정규리그에서 18승 3패로 다승왕에 올랐다. 승률 1위(8할5푼7리)에도 올라 첫 KBO 시즌을 대성공으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가 NC로 4년 125억 원을 받고 이적했지만 두 투수를 앉히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올해 빼어난 성적을 올린 둘에 대해 일본 구단도 관심을 보인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두산에서 내년에도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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