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서울' 오픈…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 없앤다

신용카드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제로페이' 서비스가 20일 서울에서 시작됐다.


'제로페이 서울'은 신용카드·현금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하면 소상공인 판매자의 결제수수료 부담은 제로가 되고 소비자는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 있는 전용 QR코드를 기존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식해 결제 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의 은행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

판매자가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율은 매장의 전년도 매출액에 따라 0%~0.5% 수준으로 기존 신용카드보다 낮다. 연매출 8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의 경우 결제수수료가 0%여서 거의 모든 영세 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 부담이 제로화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로페이 서울' 서비스 오픈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제로페이 사용을 독려했다. 박 시장은 "소비자들, 시민들이 가능하면 제로페이를 써주시면 고통받고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된다"며 서울 중구 한 카페를 찾아 직접 제로페이로 결제해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터미널과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점업체 85% 이상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제로페이에 가입된 서울 소상공인 사업체는 66만곳 중 2만∼3만곳(약 3∼4%)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편의점과 기타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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