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부터 동해선 도로 북측구간 공동점검

정식조사 아닌 2박3일간 '사전 현장점검'
현지조사 못한 동해선 도로 26일 착공식 전에 '간이 조사'
"새해에 정식 현지 공동조사 일정 논의할 것"

동해선 육로 비무장지대 저편에 금강산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21일부터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통일부는 "우리측 실무자 10여명이 동해선의 21~23일 고성~원산의 100km구간을 사전 점검하고, 추후 조사를 위한 실무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식 현지 공동조사가 아닌 '사전 현장점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북은 오는 26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앞두고 있지만, 동해선 도로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남북은 2박 3일에 걸친 간이 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새해에 정식 현지 공동조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조사는 사전 현장점검 및 실무협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므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남북 각각의 여건과 상황, 그간의 협의결과 등을 고려해 이러한 일정에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는 장비 없이, 육안으로 살펴보는 수준이 될 예정이다.

또 우리측 조사단은 24일에 경의선의 개성지역 약 4km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에 대한 추가 점검은 지난 8월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진한 사항들에 대해 점검하고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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