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부로부터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아직은 잠정적인 평화다.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히 끝날 때까지 우리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하려는 노력도 계속하여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남북 간의 군사합의도,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도,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도 굳건한 한미 공조 속에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상황에 걸맞은 신속한 국방개혁으로 더욱 강한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지지할 수 있는 군 개혁이 돼야 한다"며 "꼭 필요한 것이 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국방예산은 46조7000억 원으로 8.2%, 액수로는 사상 최대인 3조5000억 원이 증액됐다. 국민들께서 주신 예산"이라며 "군은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국방력 증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년도 예산에 방위력 개선비도 사상최대인 15조40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3.7% 증액됐다"면서 "증액된 방위력 개선비 예산 중에는 과학화와 첨단화 예산도 포함돼 있어 우리 군의 스마트국방 혁신을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