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진상조사단은 최근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동영상의 화질 개선을 요청했다.
해당 동영상은 김 전 차관이 2013년 건설업자 윤모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시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확보했다.
하지만 검찰은 동영상 속 남성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고, 2014년에는 동영상 속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같은 이유로 불기소 결정했다.
당시 검찰은 윤씨와 A씨에게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조사에 나선 대검 진상조사단은 화질 개선을 통해 동영상의 등장인물과 별장 내부 구조 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대검 진상조사단은 앞서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으로 판단됐지만 A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져 김 전 차관을 기소할 수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