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7일에서 19일까지 사흘간 전국성인 1507명에게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를 내린 사람은 전주에 비해 0.6%내린 46.2%로 다소 낮아졌으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0.3%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세부적으로는 지지층 중에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학생과 무직, 사무직, 보수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청권과 호남, 30대, 노동직과 주부, 중도층에서는 지지층 결집현상이 일어났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에 대해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첩보보고서 언론유출과 잇따른 '민간인 사찰' 주장 언론인터뷰, 야당의 ‘불법사찰’ 공세가 사흘 연속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37.9%로 지난주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은 25.7%로 1.6%포인트 올라 2주간의 내림세를 멈췄다.
뒤이어 정의당은 0.8% 하락한 7.9%, 바른미래당은 2.1% 떨어진 4.9%, 민주평화당은 0.7% 상승한 3.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 무선 전화인터뷰(CATI),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