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은 무엇이든지 수출만 하면 애국인 1970년대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이 마약제조와 유통사업에 눈을 뜨면서 마약왕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약왕'은 개봉일인 지난 19일 25만122명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면서 '아쿠아맨' '스윙키즈' 등 경쟁작들과 현격하게 차이를 벌렸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이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은 송강호의 티켓 파워와 우민호 감독 연출에 대한 기대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한 DC코믹스 블록버스터 '아쿠아맨'은 14만5418명 관객을 모아 2위, 강형철 감독 연출의 '스윙키즈'는 10만2565명 관객이 들어 3위를 차지했다.
두 달 가량 역주행을 거듭해가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작들 공세에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신작들이 관객들을 만족 시키지 못한다면 '보헤미안 랩소디'가 또 한 번 역주행 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막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겨울 성수기 극장가 대전 속에서 이들 영화가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