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연내착공…수도권 급행교통망 촘촘히 엮는다

일산-강남 20분 시대 열린다…GTX C노선은 내년중 기본계획, B노선은 예타 추진
신안산선도 내년 하반기 조기 착공…시흥-여의도 22분만에 주파
M버스도 대거 확대…준공영제 통해 신도시에 광역버스 조기 투입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과 삼성역을 가로질러 화성 동탄을 잇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올해안에 착공한다.


안산·시흥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도 내년 하반기중 조기 착공에 들어간다.

정부는 19일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존 1·2기 신도시는 물론 이날 발표한 3기 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해 급행·간선 중심의 중추망(Backbone Frame)을 조기 구축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GTX A노선은 이번달에 착공하고,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C노선(양주~수원)은 내년중 기본계획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을 잇는 B노선은 내년중 예타를 마칠 방침이다.

초고속 도시철도인 GTX의 경우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설계속도 200km/h(영업 최고속도 180km/h)로 주파한다. A노선의 경우 1기 신도시인 일산 킨텍스역에서 삼성역을 20분 만에, M버스로 60분 걸리던 동탄에서 삼성역도 22분이면 주파한다.

신안산선도 안산·시흥 지역과 여의도 구간을 최단거리로 운행함으로써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지하철로 53분 걸리던 시흥시청~여의도 구간을 22분 만에, 100분 걸리던 한양대~여의도는 2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위례트램을 비롯, 서울지하철 7호선과 3호선 연장도 추진하기로 했다.

3호선은 대화역에서 파주시 운정까지, 7호선은 고읍~옥정 부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별내선에도 별내역~북별내 구간을 신설하고, 방화에서 김포를 잇는 한강선 신설도 추진한다.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은 정비되고, 제2 외곽순환도로도 2026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등 동서부 병목구간의 복층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M버스(광역급행버스) 공급도 확대한다. 수색역,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인근 등에 신규 노선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영제를 통한 광역버스 조기 투입으로 입주 초기 불편을 해소하고 수송 용량 확대를 위해 2층 버스 도입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또 내년 3월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중심으로 지연 중인 교통개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택지 개발과 함께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소해 수도권 어디서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신분당선 연장처럼 입주민 재원분담 사업은 제도개선을 통해 신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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