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찾은 보험금 9조원, 온라인 청구까지 한 번에

자신의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뒤 온라인으로 바로 청구할 수 있도록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개선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부터 ‘내 보험 찾아줌‘(http://cont.insure.or.kr)에서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렇게 하면 숨은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바로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 숨은 보험금을 별도 청구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보험사들은 만기보험금과 휴면보험금, 중도보험금을 대상으로 PC온라인청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주말·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온라인 청구 접수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고령자 등과 같이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상담 뒤 보험금 청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콜백’ 서비스가 도입된다.

보험수익자가 숨은 보험금을 조회한 뒤 연락받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 등이 접수일로부터 3영업일 안에 연락해 상담한 뒤 보험금 청구를 지원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또 숨은 보험금 안내 우편을 내년 1월 중 모든 보험수익자에게 일제히 발송하기로 했다. 다만 우편물 수령을 원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4일까지 해당 보험회사 콜센터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아 우편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내 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개설한 뒤 올해 11월 말까지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약 3조1125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숨은 보험금 9조8130억원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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