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가 임시 감독? 맨유, 황당 실수 후 영상 삭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솔샤르의 영상. (사진=BBC 홈페이지)
그야말로 정신이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7승5무5패 승점 26점 6위에 머물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3년을 채우지 못한 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됐다.

여러 후보들이 새 사령탑 물망에 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을 비롯해 프랑스 대표팀을 지휘했던 로랑 블랑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마이클 캐릭도 후보군.


새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구단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골을 넣는 영상과 함께 "솔샤르가 우리의 임 시 감독을 맡는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은 곧 삭제됐다. 하지만 이미 전 세계에 퍼진 상태였다.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솔샤르의 임시 감독 부임을 보도했다.

솔샤르의 조국인 노르웨이의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가 SNS를 통해 "노르웨이 축구에 기념적인 날이다. 레드 데빌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애칭)에서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솔베르그 총리도 곧 글을 삭제했다.

솔샤르는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과 함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126골을 넣은 공격수였다.

2011년 노르웨이 몰데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1년도 안 돼 경질됐다. 현재 몰데 지휘봉을 잡고 있다. 다만 노르웨이 리그 시즌이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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